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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이근 대위 사망설(전사 가능성)

뚜킴 2022. 3. 14.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이근 대위 사망설(전사 가능성)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 대위가 전사했다는 내용의 글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SNS 등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특수 작전을 수행한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글에는 우크라이나어 원문과 한글 번역이 합쳐진 형태로 한국 번역본에는 한국 해군 특수부대 전역자로 알려진 이모 대위와 그의 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과연,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와 그 팀의 전사 가능성을 전하고 있는 이 글이 진실인지 확인이 필요한데요. 

하지만 이 글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크라이나 원문을 보면 이모 대위에서 이모가 어머니의 여자 형제를 부르는 이모라는 뜻의 명사로 표기됐습니다. 먼저 한글로 쓴 글을 자동 번역기에 넣고 돌리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한 외교부의 공식 발표가 없다는 점도 해당 글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고 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13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 장거리 정밀무기로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공습 결과 최대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발표가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의 사망설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이것이 가짜뉴스라고 하더라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근 살아있나", "이근 부상이거나 사망일 확률이 높다" 등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우크라니아 국방부는 "야보리우 훈련장에서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 외국인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아직까지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의 신변에 대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외교부는 이근 대위의 여행금지 지역 무단 입국에 관하여 여권법 위반 협의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는데요. 경찰청은 이 사건을 서울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배당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JTBC와의 통화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 관련 관계기관 협의는 지난주 마쳤고 여권 정책 심의위 개최가 이번 주 초 이뤄진다"며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는 다음주쯤 예상한다. 통지서 최초 수신이 안되면 한 번 더 보내게 되어 있고 2번째도 불응하면 고시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권무효화 조치가 이뤄지기까지는 4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행정제재 조치가 들어가면 여권 기능이 상실돼 입국 시 공관에서 여행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근 대위의 우크라이나에서 소재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경찰 조사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조치가 어떻게 취해지든, 또 결과가 어떻게 되든, 신변에 큰 문제없이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우크라이나로 떠나기 전 SNS 글

6.25 전쟁 당시 세계가 한국을 도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도 미군으로 참전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돕겠습니다. 

아무 죄없는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순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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